[미디어펜=석명 기자] 현역 은퇴를 한 박경수(40)가 계속 KT 위즈 유니폼을 입는다. KT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KT 구단은 30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경수를 신임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경수의 코치 보직은 추후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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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경수가 KT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더팩트 제공 |
박경수는 지난 18일 은퇴를 공식화했다. 이후 그의 진로가 관심을 모았는데 KT에 남아 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선택을 했다.
박경수는 구단을 통해 "지도자로 새 출발할 기회를 준 구단과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 방송계에서도 제안 받았다. 좋게 봐주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면서 "아직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후배들과 형·동생이 아닌 지도자로 만난다. 팀 코치님들이 내게 해주신 것처럼 나도 후배들이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뒤에서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2003년 드래프트서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데뷔한 박경수는 2015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며 KT로 이적했다. 이후 올 시즌까지 10년간 KT의 내야 수비와 타선의 중추 역할을 했다. 2021년에는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당시 수비 중 무릎 부상을 당한 박경수가 목발을 짚고 동료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한 장면은 KT 팬들에게 뭉클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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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한국시리즈에서 KT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 부상 당한 박경수가 목발을 짚고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
박경수는 현역 통산 2043경기 출전, 타율 0.249, 161홈런, 71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KT 구단은 2025시즌 초반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을 열어줄 계획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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