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적 협의를 한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가 로이터·타스 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 등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최 외무상이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과 전략적 협의를 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8일 평양에서 출발한 최 외무상은 전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머물렀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최 외무상이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외교적 대응책을 조율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다음 달 열리는 미국 대선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 외무상의 방문 관련 질문에 "외무부에 문의할 일"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