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교체 효과를 단번에 봤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5-2로 이겼다.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각각 2골씩 터뜨리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 맨유가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레트서 시티를 5-2로 꺾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사흘 전인 지난 28일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머물자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은 계속 나돌았다. 하지만 맨유는 이번 시즌도 탠 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맨유는 추락을 거듭해 EPL 9라운드까지 3승 2무 4패(승점 11)로 14위로 처졌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3경기를 치러 한 번도 못 이기고 3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가 지난 27일 9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졸전 끝에 1-2로 패하자 결국 구단은 다음날 텐 하흐 감독 경질 카드를 빼들었다.

이날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 감독대행 체제로 레스터전을 치렀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맨유는 전반 15분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28분에는 디오고 달롯의 크로스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추가골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레스터가 전반 33분 빌랄 엘 카누스의 골로 추격해오자 맨유는 전반 36분 페르난데스의 프리킥 골로 다시 2골 차를 만들었다. 이어 전반 39분 카세미루가 또 골을 터뜨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레스터가 전반 종료 직전 코너 코디의 골로 2-4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는 두 팀이 난타전을 벌였지만 후반에는 득점포가 뜸했다. 후반 14분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5번째 골을 터뜨린 후에는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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