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은 가나 아크라에서 다음 달 1일(현지시간)까지 ‘아프리카 열대거세미나방 종합방제 기술개발’ 과제 최종 평가회와 신규 과제 기획 회의가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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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 아크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열대거세미나바 종합방제 기술개발' 과제 최종 평가회에서 각 회원국 과제 담당자가 5년간의 연구 성과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
이번 행사는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와 가나 과학산업연구위원회(CSIR)가 공동 주최한다.
2017년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아프리카 식량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열대거세미나방 종합방제 기술개발 과제는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회원국 가운데 16개국이 참여해 5년 동안 수행해 왔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각 회원국 과제 담당자가 각국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현황과 피해 점검(모니터링) 결과, 천적 탐색 노력 및 투입 효과 등 5년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연구 논문 실적과 현지 교육 성과에 대한 전문가 평가도 진행했다.
농촌진흥청은 그간의 연구로 개발된 방제 기술이 비용이 많이 드는 화학 살충제 사용이 어려운 아프리카 소규모 농가의 해충 방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해충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 점검 시스템과 천적 및 곤충병원성 곰팡이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 기술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내년부터 해충 모니터링 및 친환경 방제 기술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후속 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 과제는 회원국 과제 담당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로 구체화됐다. 지난 8월에 열린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 6차 총회에서 새로 가입한 회원국들도 검토를 거쳐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프리카 농가를 위협하는 해충 피해를 줄이고,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의 기술협력을 강화해 아프리카 식량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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