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선거 과정, 선거가 끝난 후 그리고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정권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뭐라고 하든 관계없이 내 갈 길을 가겠다는 것은 독재자의 태도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공화국에서는 주권자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민을) 두려워하기 바란다.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세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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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 군 참관단 파견, 국가정보원 심문조 파견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법이나 (국제)조약, 국민의 뜻은 필요 없고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불법 국정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부를 보니까 정말 전쟁을 못해서 안달이 난 것 같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라고 하는 것이 대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전쟁할지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쓸데없이 남의 나라 전쟁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느니, 꼼수로 군인을 보내느니 얘기가 나와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니깐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자본을 철수하려고 하지 않는가"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대통령·정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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