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이 일본에서 진행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1일 일본 시가현 세타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1라운드 단독 2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가 3계단 내려갔다. 그래도 13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와키모토 하나(일본·13언더파)와는 4타 차로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 토토 재팬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친 고진영은 어깨 부상으로 2개월정도 공백기를 가지며 흐트러졌던 샷 감각을 거의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주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하위권(공동 67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컨디션이 좋아졌다.

이날은 샷이 조금 흔들리며 2타밖에 못 줄였으나 우승 경쟁권에서 밀려나지 않은 채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후 우승을 못하고 있는 고진영은 16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1라운드 9언더파로 선두로 나섰던 와키모토는 이날도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미국 교포 노예림이 7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와키모토에 2타 뒤진 공동 2위(11언더파)로 올라서며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유해란은 3타를 줄여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공동 8위(8언더파)로 한 계단 내려섰다. 김효주와 이미향은 공동 17위(7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08년, 2010년, 2020년) 우승 경력이 있는 신지애는 4타를 줄여 공동 21위(6언더파)로 순위를 13계단 끌어올렸고, 1라운드 공동 3위였던 신지은은 5타를 잃는 난조 끝에 53계단이나 추락하며 공동 58위(1언더파)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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