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 3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 등을 규명할 특검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일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요구도 있고 탄핵 관련 요구도 있는데 민주당은 시급한 과제로 특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처리해야 할 건 11월 예산 국회와 동시에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어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장외) 집회도 계속 이어갈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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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특검법과 관련해 수용할 수 있는 여당의 주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박 원내대표는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독소조항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특검은 저희도 열어놓고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이 나오며 그 카드는 죽은 것"이라며 "남은 카드는 특검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킨 후,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이달 28일 재차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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