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부진에 수출 증가폭 축소, 반도체 '유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4분기 우리 기업들의 수출 증가세가 다소 축소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중국 경기 부진 및 미국 경기 상승세 둔화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한 데다, 제조업 중심 수출국들의 경기 위축 등이 겹친 까닭이다. 다만 우리 수출의 효자종목인 반도체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다.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4분기 우리 기업들의 수출 증가세가 다소 축소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중국 경기 부진 및 미국 경기 상승세 둔화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한 데다, 제조업 중심 수출국들의 경기 위축 등이 겹친 까닭이다. 다만 우리 수출의 효자종목인 반도체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3일 '2024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올해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180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조업 중심 수출대상국들의 경기 위축 등으로 수출선행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중국 경기 부진 지속 및 미국 경기 상승세 둔화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전망이다"며 "중국 경기 회복 부진이 더 심화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확대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9% 내외 증가한 6900억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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