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한국 선수 4명이 동시에 출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7일 새벽 5시(한국시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경기를 일제히 치른다.

한국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주전 위치를 확보해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필이면 같은 시각에 4경기가 동시에 열려, 축구 팬들은 어떤 경기를 골라봐야 할 지 고민일 정도다.  

   
▲ 사진=SPOTV NOW 제공


▲ 김민재, 4경기 연속 클린시트 가능성은? 바이에른 뮌헨 vs 벤피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김민재가 벤피카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리그 페이즈 3차전 바르셀로나전 1-4 패배 이후 뮌헨은 3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화력을 과시했고, 수비 또한 안정화되며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특히, 김민재는 직전 리그 경기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115회 볼 터치, 97% 패스 성공률,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현지 매체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포르투갈 리그 9경기에서 24골을 기록 중인 벤피카를 상대로 김민재가 이번에도 '철기둥'의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원정팀 벤피카는 뮌헨 원정에서 대어 사냥에 도전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 1패로 순항 중인 벤피카가 뮌헨을 잡는다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아크튀르콜루, 파블리디스, 디 마리아로 구성된 공격진이 단단한 뮌헨의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이강인, 챔피언스리그 3연속 선발 도전! 파리 생제르맹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린다. 현재 파리 생제르망에서 꾸준히 선발과 교체로 활약 중인 이강인은 올 시즌 5골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리그 랑스전에서는 후반에 교체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할 기회를 아쉽게 놓치기도 했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망은 이번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AT마드리드는 그리즈만과 알바레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앞세워 파리 원정에 나설 예정이다. 과거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던 이강인이 ‘라리가 강호’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AT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현재 스페인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인 AT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승 2패로 고전 중이다. 이번 4차전을 기점으로 반등을 노리는 AT마드리드가 과연 파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의 컨디션이 경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사진=SPOTV NOW 제공


▲ 에이스로 거듭난 황인범, 챔스 3연승 도전! 페예노르트 vs 잘츠부르크

시즌 초반 4경기 무승으로 부진했던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합류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인범은 전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려놓은 후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출전한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팀의 반등을 이끌어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0월의 선수로 선정되며 네덜란드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황인범의 시선은 이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향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명문 클럽 잘츠부르크를 상대하는 황인범이 홈에서 페예노르트의 리그 페이즈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징계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리그 페이즈 3연패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멀어진 잘츠부르크는 이번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빅클럽에서 주목하는 ‘이스라엘 특급 재능’ 오스카 글러흐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경기가 잘츠부르크에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 적응 마친 설영우, '최강 화력' 바르셀로나와 격돌! 즈베즈다 vs 바르셀로나

세르비아 리그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설영우가 이번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강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즈베즈다에서 유럽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설영우는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며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가 현재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라민 야말, 기량이 만개한 하피냐, 그리고 부활에 성공한 레반도프스키 등 바르셀로나 막강 공격진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한편,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 체제 아래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플릭 감독과 함께 과거 뮌헨의 전성기를 이끈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야말, 하피냐 등 공격진의 화력과 유스 출신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해져 스페인 라리가 12경기에서 40골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직전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뮌헨을 상대로 3점 차 대승을 거두며 기세가 더욱 오른 바르셀로나는 공식전 7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7일(목) 새벽 5시 펼쳐질 유럽파 '코리안 4인방'의 활약상을 포함한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는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채널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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