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전혀 기량 발휘를 못하고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토트넘은 패했고, 손흥민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스포르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앞선 1~3차전에서 3연승을 달렸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첫 패배의 쓴맛을 보며 순위도 2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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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슈팅을 한 번도 때리지 못하며 부진했고, 토트넘은 2-3으로 졌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고 후반 들며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일부 주전들을 제외하고 윌 랭크셔, 루카스 베리발 등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운 토트넘은 잔뜩 벼르고 나온 튀르키예 최강팀 갈라타사라이에 거의 일방적으로 밀렸다. 강한 압박에 시달린 토트넘은 전반 내내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방의 손흥민 쪽으로 투입되는 공도 별로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에 3골을 허용했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 김민재와 함께 뛰었던 빅터 오시멘이 2골을 넣으며 갈라타사라이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랭크셔의 골과 후반 교체 투입된 도미닉 솔란케의 골이 나오긴 했지만 슈팅수 3개로는 27개의 슛을 쏜 갈라타사라이를 이길 수 없었다. 더군다나 후반 15분 랭크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해 수적 열세에도 몰리며 무기력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볼 터치 22회, 슈팅 0회, 패스 성공률 73%(15회 중 11회 성공) 등 초라한 기록에 그쳤다. 경기 후 평가에서도 혹평을 받았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전반전 손흥민은 공을 많이 잡지 못하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평점 4점을 줬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5.7점을 매겼다. 선발 출전은 물론 교체 출전한 선수들까지 포함해 토트넘 공격진에서 최저 평점이었다. '소파스코어'와 '풋몹' 역시 손흥민에게 각각 평점 6.3점과 6.1점으로 공격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이 전반만 뛰고 교체 아웃된 것은 부진한 탓도 있지만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돼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차원의 교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10일 밤 열리는 입스위치와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치른 뒤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전)을 앞둔 대표팀에 합류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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