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원정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오는 11월 29일 오후 7시(현지 시간) 스페인 현지에서 스페인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경기 장소는 스페인 무르시아 지방의 카르타헤나에 위치한 카르타고노바 경기장이다.

   
▲ 지난달 일본과 친선경기에 나섰던 한국 축구대표팀 선발 베스트11.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번달 29일 스페인과 원정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페인은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공동개최로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강팀이다. 올해 열린 파리올림픽에서도 4강에 올랐으며, 현재 FIFA 여자축구 랭킹 3위로 19위인 한국보다 16계단이나 높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발롱도르 여자선수 부문 수상을 한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 페미닌)라는 최고 스타도 보유했다. 

이번 한국-스페인 친선경기는 FIFA가 정한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 열린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신상우 감독 부임 이후 지난달 26일 일본을 상대로 원정 친선경기(0-4 패배)를 치른데 이어 또 한 번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스페인 현지에서 스페인 외 제3국과의 경기도 추진 중이다.

한국과 스페인 여자대표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 번 싸워 한국이 이긴 바 있다. 캐나다에서 열렸던 지난 2015 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한국은 조소현과 김수연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