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집중 운영…논의 종료 후 개선방안 발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당국이 최저임금 결정 구조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8일 '최저임금 제도 개선 연구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장관 모두발언에 이어 이정민 서울대 교수가 '최저임금제도가 우리 노동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고,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향후 논의 의제와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연구회는 최저임금위원회 전·현직 공익위원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저임금 심의 참여 경험과 법·경제·경영 등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수용도 높은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며, 필요 시 외부 전문가들도 초청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회는 이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2개월간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논의 종료와 함께 최종 결과물로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현장 실태와 의견을 적극 고려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사 의견수렴과 현장 방문, 공개 세미나·토론회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문수 장관은 "오늘날의 최저임금위원회는 합리적 기준에 따라 숙고와 합의를 통해 적정 수준을 찾기보다는 대규모 임금교섭의 양상을 띠며 소모적인 갈등만 매년 반복한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최저임금제도의 근본적인 개선과 더불어 우리 노동시장의 변화를 최저임금제도에도 적절히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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