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11일 정부와 여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 명령을 앞장서서 수행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며 "민주당은 '김 여사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천만인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서울시내 48개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요구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정치 선동이라고 일축하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김 여사 특검이 정치 선동이고 반헌법적인 발상이라면, '박근혜 특검'을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 정치 선동에 앞장선 장본인이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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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11월 11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1./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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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여사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이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을 배신하면 어떻게 되는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은 "많은 주민들이 '윤석열, 김건희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며 "국가기관의 모든 국정 시스템이 무력화되는 모습을 우리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서명운동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송기호 송파을 지역위원장과 김한나 서초갑 지역위원장이 낭독한 성명에서 "정치검찰을 등에 업고 법 위에 군림하며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 생명과 민생을 내팽개친 김건희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김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켜 김건희·윤석열 정권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김 여사 특검법 처리에 나서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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