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영 비전 2030’ 수립…2030년까지 온실가스 14.5% 이상 감축
연도별 감축 계획 통해 체계적 관리…생산현장서도 에너지 절감 노력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제공


효성은 2021년 ‘그린경영 비전 2030’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왔다.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14.5% 이상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장별 제품 생산량,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하고 연도별 감축사업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효성은 각 사업장의 효과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의 모니터링을 위해 2011년부터 IT 기반의 탄소자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탄소자산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각 사업장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배출량산정계획에 따른 배출시설 및 활동자료별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통해 체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한다. 

또한 2022년 6월에는 제품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2021년에는 내부 탄소가격제도를 도입했다. 내부탄소가격은 경영 및 사업 활동 차원서 배출되는 탄소에 가격을 책정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경제적 비용을 내재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효성은 배출된 탄소의 양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에 따른 탄소배출 절감량을 금액으로 환산하여 경제성 평가에 반영하고 이를 에너지설비 교체, 사업장 신증설 및 사업투자 등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생산현장에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효성은 설비 교체와 생산 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진행 중이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서는 펌프나 집진기, 에어 컴프레서 등 주요 사업장별 작업 특성을 반영한 인버터를 도입했다. 

효성티앤씨는 구미공장 감압 설비를 진공펌프로 대체해 원단위 효율 개선에 나섰고, 울산공장은 열매보일러 순환 펌프 효율을 높여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효성중공업은 신규 건물 내에 설치되는 냉난방기에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긴급 절전 등 낭비되는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임직원에게 기후 위기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활동의 연계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사내 온라인 교육도 운영 중이다. 

또한 매년 신입사원에게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부에서는 직원들의 실무적인 필요에 맞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탄소국경조정제(CBAM) 등의 관련 정책과 LCA(전과정평가) 산정과 같은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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