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실한 플레이와 함께 '선행의 아이콘'으로 프로야구 선수의 귀감이 되었던 KT 위즈 내야수 신본기(35)가 은퇴한다.

KT 구단은 12일 "신본기가 13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신본기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경남고 출신 신본기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돼 프로 데뷔했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해 전천후 내야수로 뛰었고, 2021시즌 KT의 통합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 신본기가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사진=KT 위즈 SNS


신본기는 올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정확하게 1000경기 출전을 달성하고 현역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통산 타율 0.247, 541안타, 260타점, 294득점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84경기 출전해 타율 0.279(122타수 34안타)를 기록했다.

성실하게 선수 생활을 한 신본기는 훌륭한 워크 에식과 자기 관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꾸준히 각종 봉사와 기부 활동을 하며 대표적인 ‘선행왕’으로 꼽혔고, 2017년 ‘KBO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신본기는 구단을 통해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 프런트와 코치진 덕분에 2021시즌 통합 우승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줄곧 야구를 해왔던 부산을 떠나 수원에 왔을 때 팬들의 응원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 그동안 가르침을 주신 많은 감독, 코치님들을 비롯해 늘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은퇴하는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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