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꺾고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2승째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마리오 산체스가 역투를 하며 베네수엘라 승리의 으뜸 공신이 됐다.

베네수엘라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테픽의 코로소 델 퍼시피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미국을 5-3으로 눌렀다.

   
▲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꺾고 2승째를 올렸다. /사진=WBSC 프리미어12 공식 SNS


베네수엘라는 2승 1패를 기록, 이날 역시 승리한 파나마와 함께 A조 공동 선두로 나섰다. 미국은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번 프리미어12는 12개 팀이 6개팀씩 A, B조로 나뉘어 1라운드 조별리그를 벌이고, 조 1-2위 팀이 4강이 겨루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베네수엘라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산체스가 호투를 펼치며 미국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산체스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고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베네수엘라는 산체스의 호투를 발판으로 2-2로 맞서던 6회말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산체스는 지난해 시즌 도중 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뛴 바 있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1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못내 재계약을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 파나마가 멕시코를 누르고 2승째를 올렸다. /사진=WBSC 프리미어12 공식 SNS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파나메리카노 경기장에서 열린 파나마-멕시코 경기에서는 파나마가 3-2로 역전승했다. 파나마도 2승(1패)째를 수확했고, 멕시코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파나마는 멕시코에게 먼저 2점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4회초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8회초 카를로스 자비에르 퀴로즈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프리미어12 A조에는 베네수엘라, 파나마, 미국, 멕시코 외에 네덜란드와 푸에르토리코가 속해 있다. 한국이 속한 B조는 대만, 일본,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대만에서 조별리그를 벌여 4강 진출을 다툰다. B조는 13일 1차전을 시작하며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13일 첫 상대는 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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