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심우준의 FA(자유계약선수)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한승주(23)를 지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KT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던 심우준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지난 7일 한화와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옮겼다.
심우준은 B등급 FA였기 때문에 KT는 한화에서 보호선수 25인 외 1명과 올해 연봉 100%(또는 연봉 200%)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 한화에서 2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KT는 논의 끝에 한승주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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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이적한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에 지명된 한화 투수 한승주. /사진=한화 이글스 |
KT 측은 "마운드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영입"이라며 "한승주는 좋은 구위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하는 유망주"라고 한승주 지명 이유를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0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8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입단한 한승주는 통산 73경기 등판해 110이닝을 던졌고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22이닝 2패, 평균자책점 11.45로 부진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17경기서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37로 좋은 성적을 냈다.
KT는 한 번 더 한화에서 보상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엄상백도 한화로 FA 이적(4년 최대 78억원)했기 때문이다. 엄상백 역시 B등급 FA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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