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2)에 대한 토트넘 홋스퍼 구단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확실시 된다.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토트넘 구단의 움직임을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면서 "손흥민은 최소 한 시즌 더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이게 구단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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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노가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
로마노는 이 소식에 확정적이라는 'HERE WE GO'는 붙이지 않아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이 아직 공식 발표 단계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로마노가 언급한 만큼 토트넘 구단이 옵션 발동 절차에 들어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과 관련해서는 이미 현지 매체들이 수 차례 보도한 바 있다. 대부분의 언론 및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서에 포함돼 있는 '1년 연장' 구단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손흥민은 내년 6월이면 토트넘과 기존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데도 토트넘 구단이 그동안 손흥민과 재계약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는 결국 1년 연장 옵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날 로마노는 토트넘 구단이 옵션 발동 절차를 시작했다고 알린 것이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최소 몇 년간의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데 대해서는 팬들의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손흥민은 10년째 토트넘에 몸담으면서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하며 꾸준히 활약해왔고,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해왔다.
이처럼 현역 레전드가 된 손흥민에게 토트넘 구단이 단순히 나이가 많아졌고, 앞으로 기량 쇠퇴가 예상된다는 이유만으로 재계약 추진조차 안하고 있다. 이는 팬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 뿐 아니라 손흥민에게도 상당히 불쾌한 구단의 처사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경우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뛴 후 다른 팀을 찾아 떠나야 한다. 그 때면 손흥민은 34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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