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모든 것이 춥고, 부족하고, 따뜻한 온기가 절실해지는 겨울의 시작, 1만원으로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면?
유럽 바로크 음악의 정수인 안토니오 비발디와 이탈리아 20세기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오토리노 레스피기가 바로 그런 따뜻함으로 겨울의 초입 클래식 팬들을 찾아온다.
유럽 클래식 무대에서 이름이 높은 이탈리아 연주자 13명으로 구성된 챔버오케스트라 솔리스티 비르투오지(I SOLISTI VIRTUOSI)가 시각장애인 최초로 맨해튼 음악대학교 기악과에 입학해 석사 과정을 마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지체장애인 플루티스트로 뮤즈앙상블 리더이자 남서울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 중인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플루트 부수석 플루티스트 김현숙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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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의 후원으로 국립극장이 마련한 비발디와 레스피기 연주회가 내달 10일 해오름 극장에서 열린다./사진=국립극장 제공 |
연주는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정통 바로크 음악으로 시작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알려진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의 전 악장. 비발디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연이어 감상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음악을 통해 2024년 한 해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어서 이탈리아의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작품. 레스피기의 곡 중 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고풍적 춤곡과 아리아 제3모음곡’을 선보인다.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1880년대에 이탈리아의 음악학자이자 류트 연주가였던 오스카 칠레소티가 편찬한 류트 음악 모음집을 모던 오케스트라곡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이번 연주는 국립극장이 연중 진행해돈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봄 연주회 '함께, 봄'에 이어 따뜻하고 풍성한 연말을 위해 마련된 클래식 공연이다. 또 한국과 수교 140주년을 맞아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진행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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