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한류 열풍과 더불어 국내 라면 업체들의 해외 성과가 두드러진다. 내수 시장에서는 불황에 원가 부담으로 부진했지만,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려 체면 치레를 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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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라운드스퀘어가 현지시간 10월17일 미국 뉴욕에서 '소스 익스체인지' 캠페인을 벌였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 '스플래시 불닭(Splash Buldak)'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
삼양식품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389억 원, 영업이익 8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01% 증가했다.
실적을 견인한 3분기 해외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3428억 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무려 78% 비중을 차지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조 249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1조 1929억 원)을 뛰어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2569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익은 이미 올해 상반기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선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신설한 인도네시아, 유럽판매법인이 현지 시장에 안착하고 내년 밀양2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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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8일 뉴욕한국문화원 청사 1층에서 한강을 주제로 한 미디어월을 배경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먹고 있다. / 사진=농심 제공 |
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504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2.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했다.
농심 3분기 매출은 해외사업이 크게 기여했다. 국내 수출(+33.5%)을 중심으로 미국(+1.4%), 일본(+20.3%), 호주(+15.4%), 베트남(+20.4%)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내수 및 중국사업은 어려움이 있었다. 국내 내수사업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되며 특히 스낵(-6.6%), 음료(-13.8%) 카테고리에서 감소폭이 컸다. 중국사업도 현지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온라인 채널 판매가 부진해 매출이 감소(-21%)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내수시장 침체에 대응한 판촉비 증가와 해상운임을 포함한 수출 비용 등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4분기에 신제품 및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 큰 반응을 얻은 신라면 툼바를 4분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지난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미국법인의 용기면 라인 증설 효과를 통해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다. 매출은 9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줄었다.
오뚜기 측은 “해외 부문 매출과 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국내 매출액은 증가가 미미했고 매출을 위한 판매비가 늘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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