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이 힘겹게나마 A조 2위로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파나메리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A조 최종 5차전에서 멕시코를 12-2,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같은 시각 테픽의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또 다른 A조 5차전에서는 파나마가 푸에르토리코에 4-3 승리를 거뒀다.

미국과 파나마는 나란히 3승 2패로 동률를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미국이 2위를 차지하고 파나마는 3위가 됐다. 미국은 지난 13일 파나마와 맞대결에서 9-3으로 이긴 바 있다.

   
▲ 미국이 멕시코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A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WBSC 프리미어12 공식 SNS


이로써 미국은 A조 2위에 올라 1위 베네수엘라와 동반 슈퍼라운드로 진출했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베네수엘라가 네덜란드를 상대로 11-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는 4승 1패의 성적으로 A조 1위에 올라 슈퍼라운드에 선착해 있었다.

이번 프리미어12는 6개팀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한국이 속한 B조는 대만에서 18일까지 1라운드를 진행한다. 4강이 겨루는 슈퍼라운드는 오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4차전까지 2승 2패를 기록했던 미국은 멕시코를 반드시 잡아야 탈락을 면하고 슈퍼라운드로 향할 수 있었다. 미국은 홈런 3방 포함 장단 16안타로 멕시코 마운드를 맹폭하며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다.

1회말 멕시코에 먼저 1점을 내준 미국은 2회초 2사 1루에서 터마 존슨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져 가볍게 역전했다. 이후 3회와 4회 각각 두 점씩 추가해 6-1로 달아났고, 5회초에는 라이언 워드의 솔로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4번타자 워드가 홈런 두 방으로 3타점을 올리며 미국 타선을 이끌었고, 존슨과 저스틴 크로포드가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로 활약했다.

미국 선발투수로 나선 베테랑 리치 힐은 3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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