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역사의 법정서 李 무죄…두려움 없이 싸워나가자"
연석회의 "무도한 정권 앞에서 민주주의·역사 퇴행 막을 것"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한 것을 두고 "정적을 제거해 위기에 처한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치졸하고 무도한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전국 국회의원-지역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 참석해 "재판부가 무도한 검찰 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 정치 탄압에 부역하는 정치 판결을 내린 사법의 흑역사가 탄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역사는 2024년 11월15일을 법치가 질식하고 사법 정의가 무너진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어제(15일) 판결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라고 사법부를 비판했다.

이어 "저들이 아무리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으려고 해도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인 국민이 지켜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민심의 법정에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며 "김건희·윤석열 정권은 결코 우리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독재 정권과 맞서 싸우며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촛불혁명으로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렸다"며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로 비상하게 행동하자. 역사와 국민을 믿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두려움 없이 싸워나가자"고 참석자들에게 촉구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전날 이 대표의 판결을 규탄하고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비판하는 규탄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석회의는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대표로 낭독한 규탄문에서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왜곡 기소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1심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결론은 미리 세워둔 채 주변인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없는 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의 저열한 조작 수사가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진실과 정의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며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와 역사의 퇴행을 막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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