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후 첫 장외집회를 가졌다.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을 배신하는 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진행했다.
비가 오는 날씨 속 참석자들은 약 1시간15분 동안 파란색 우비를 입고 윤석열 정권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한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약 12분간의 연설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두 손 함께 꼭 잡고 제대로 된 세상, 제대로 된 나라를 위해서 함께 싸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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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 참가해 발언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1.16./사진=연합뉴스 |
이어 "민주 공화정의 위기가 찾아왔다.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싸움이 시작됐다"며 "이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 책임은 권력을 가진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손안에 있다"고 부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판결을 두고 "미친 정권에 미친 판결"이라는 수위 높은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독재정권의 정적제거에 부역하는 정치판결"이라며 "법기술자들이 국민주권을 침해하고 법치를 우롱하고 있는데 이게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저들의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치지 않을 것이고, 흩어지지 않을 것이며, 더욱 크고 단단하게 뭉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민주당 측은 이날 집회에서 30만명이 왔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공식적으로 집회 참석 인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집회에 2만5000명이 참석했다고 자체 비공식 추산했다.
비슷한 시간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를 비롯한 보수단체들도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양 측간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어 시민단체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등이 주최한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집회에 합류했다.
이 집회에는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도 참여해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해당 집회에 1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고 경찰 측은 2만5000명이 왔다고 비공식 추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권력을 오로지 자신과 배우자의 범죄혐의를 감추는 데 쓰고 있지 않는가"라며 "이 대표가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두 글자가 있는데 내 생각에는 파면과 탄핵"이라고 역설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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