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미국에 완패를 당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4개국 국제친선대회에서 미국에 0-3으로 졌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덴마크가 참가했다. 한국은 오는 18일 덴마크를 상대한다.

   
▲ 미국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한 한국 U-19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당초 한국은 15일 프랑스와 경기를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프랑스축구협회가 A매치 기간 동안 선수 보호 차원에서 총 2경기만 출전하도록 해달라는 소속팀들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한국과 경기는 취소됐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스페인 클럽팀과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현지 폭우로 인해 이 경기마저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미국을 맞아 최전방에는 김결(서울이랜드)과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백민규(인천유나이티드), 손승민(대구FC), 김호진(용인대학교), 백가온(보인고)이 포진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현우(영등포공고), 신민하(강원FC), 강민우(울산HD), 이건희(수원삼성)로 구성됐다. 골문은 공시현(전북현대)이 지켰다.

첫 경기를 치른 한국은 이렇다 할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미국에 세 골을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과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연령대다. 앞서 한국 U-19 대표팀은 지난 9월 열린 U-20 아시안컵 예선을 4전 전승으로 마치며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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