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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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별 거주자 외화예금./사진=한국은행 |
17일 연합뉴스가 한국은행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9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1억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5개월 만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827억4000만 달러로 전월 858억4000만 달러보다 31억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따라 수출입기업 예비용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가운데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달러 예금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319.6원에서 지난달 말 1383.3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유로화 잔액은 41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8억 달러 줄었다.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안화(10억6000만 달러)는 6억 달러, 엔화(98억 달러)는 5억4000만 달러씩 각각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중심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기업예금 잔액은 842억8000만 달러로 4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 잔액은 146억9000만 달러로 6억3000만 달러 줄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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