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FA(프리에이전트) 이적한 투수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한화 외야수 장진혁(31)을 데려간다.

KT 구단은 18일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 KT가 한화로 FA 이적한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지명한 장진혁. /사진=한화 이글스 SNS


광주일고-단국대 출신 장진혁은 2016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9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입단했다. 1군 통산 390경기 출전해 타율 0.244(289타수 76안타), 12홈런 100타점 37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99경기 출전해 타율 0.263, 9홈런, 44타점, 14도루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다.

KT 구단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장진혁은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 주루에도 능력이 있는 즉시전력감이다. 기존 외야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장진혁을 지명한 이유를 전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엄상백은 지난 8일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엄상백은 B등급 FA여서 KT는 엄상백의 올해 연봉(2억5000만원)과 25명 보호선수 외 한 명인 장진혁을 한화로부터 보상 받았다.

앞서 역시 KT 소속이던 내야수 심우준도 한화와 FA 계약을 하며 이적해 KT는 12월 상무 입대 예정인 우완 투수 한승주를 지명, 미래 투수 유망주를 확보한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