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선고 직후 국회 행사 참석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선 뭉개기 수사" 비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공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플랜B'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은 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해서 정부도, 국회도, 민주당도 함께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정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18./사진=경기도

앞서 15일 서울지방법원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를 계기로 일각에선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소위 '신 3김'을 주축으로 야권이 재편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달 해외 출장길에 독일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만났으며, 이에 대해 비명계가 세력화 관측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이날 "자연스럽게 만난 것"이라며 "주제도 여러가지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앞으로 대한민국 앞날이나 제가 느꼈던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미래 비전을 폭넓게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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