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클랜저 제품별 세정력 차이 나지만 오일 성분은 지워져
가격은 최대 2배 차이... 중금속 등 안전성은 모두 적합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폼클렌저의 자외선차단제(썬크림) 세정력 차이가 제품마다 차이를 보이는 반면, 폼클랜져가 클렌징 오일은 모두 세정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피부 트러블을 막기에는 오일 후 폼클랜저를 사용하는 이중 세안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 폼클렌저 구매 선택 가이드./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폼클랜저 10개 제품 비교정보 제공’ 브리핑을 통해 폼클렌저가 얼굴에 바르는 자외선차단제를 제거하는 성능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폼클랜저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 10개 제품에 대해 세정력과 소비자 사용감, 안전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피부에 바른 자외선차단제를 제거하는 성능은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고 메이크업을 세정하는 데 사용되는 클렌징 오일을 제거하는 성능은 전 제품이 우수했다. 특히 클렌징 오일은 대부분 제거됐지만 자외선차단제는 세정 후에도 피부에 일부 남아 있을 수가 있어서 꼼꼼한 세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폼클렌저를 직접 사용하고 평가한 헹굼성, 만족도 등은 제품별로 달랐고 중금속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폼클렌저 10개 제품이 클렌징 오일과 자외선차단제를 얼마나 잘 제거하는지 세정 성능을 비교평가한 결과, 폼클렌저가 클렌징 오일을 제거하는 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지만 자외선차단제를 제거하는 성능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특히 폼클렌저만 사용해 세정한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 성분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가 있어 이중 세안 등의 꼼꼼한 세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 사용감은 헹굼성 등의 평가항목에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비자가 모든 폼클렌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항목들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최저 3.1점에서 최고 3.8점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세부 항목으로는 사용 시 헹굼성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잔여감과 사용 후 부드러움, 촉촉함 등은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녀공장의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은 헹굼성과 전반적 만족도 항목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 

   
▲ 폼클렌저 품질비교시험 종합결과표./자료=소비자원


화장품에서 사용 한도를 제한하는 페녹시에탄올 등 살균보존제 11개 성분과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6개 성분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화장품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또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와 내용량 등도 모든 제품이 관련 표시 기준을 준수했다. 

가격은 최대 2배 차이를 보였다. 10mL당 가격은 네이처리퍼블릭의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폼 클렌저’가 6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마녀공장의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이 1333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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