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지역 주민과 예술가 협업으로 탄생한 사진 전시회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강을 끼고 있는 서울의 중심지 마포, 근대화 초기까지는 서울로 향하는 각 지역 물류의 맥박이었던 이곳은 서울의 발전과 함께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 서울의 마포를 구성하는 다양한 시각들이 사진 예술가와 일반 주민들에 의해 각양각색의 모습을 그려온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에서 사진 전시 ‘사진으로 그리는 마포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 마포 사진학교 '시시각각' 프로젝트의 참여자들이 직접 지역을 곳곳을 탐방하고 담아낸 사진 작품들과 사진 공모전 '별별마포'의 수상작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에서 사진 전시 ‘사진으로 그리는 마포 이야기’가 개최된다./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마포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한 사진 교육 과정의 결과물로, 총 70여 명의 참여자들이 성산동, 연남동, 상수동 등 마포의 대표 동네를 발로 누비며 지역의 풍경과 숨겨진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재개발을 앞둔 성산동 모아타운과 같은 변화의 현장은 물론, 연남동의 감성적인 골목과 상수동의 독특한 문화 공간 등이 작품 속에 생생히 담겨, 관람객에게 마포를 새로운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포의 멋’, ‘마포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마포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사진으로 창작하며, 각자의 독창적 시선을 담아냈다. 

또한, 지난 6월과 10월에 진행된 사진 공모전 '별별마포'에서 선정된 수상작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를 통해 마포 지역의 풍경, 일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엮어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마포의 일상과 변화를 조명하며, 재개발, 골목 풍경, 지역 주민의 삶을 예술적으로 해석한 작품들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포의 숨겨진 매력을 찾는 특별한 여정을 사진으로 만날 절호의 기회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채은(26세/여) 씨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낯설지만 새롭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사진을 찍었다”며, “사진이 단순한 기록이 아닌, 이야기를 전달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라는 것을 배웠다”고 전시 참여 소감을 밝혔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는 “예술과 문화는 사람들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사회와 문화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는 마포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한 창의적 활동의 첫걸음일 뿐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창의적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예술적 가치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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