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4년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을 전하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에 "올 한 해 행복한 대표팀 생활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마지막 경기 승리를 못해 누구보다 아쉽지만 이 아쉬운 마음이 저희를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거라 믿습니다! 2번의 원정경기에서도 많은 팬분들 덕분에 재밌고 행복하게 경기를 할수 있었습니다"라고 11월 A매치 2연전을 끝으로 2024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을 마무리한 소감과 팬들에 대한 인사의 글을 올렸다.

   
▲ 손흥민이 2024년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과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사진=손흥민 SNS


이어 그는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고 우리 대표팀은 (내년)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번 11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렀다. 쿠웨이트를 3-1로 꺾었지만 팔레스타인과는 1-1로 비겼다. 3차 예선 6차전까지 진행된 현재 한국은 4승 2무로 B조 1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3차 예선은 내년 3월 재개된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0월 A매치 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11월 2연전에는 모두 선발 출전했고,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올해도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하면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0월에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음에도 올해 A매치에서 10골을 넣으며 대표팀 최다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한 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4년 손흥민의 A매치 마지막 골 세리머니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또한 팔레스타인전에서 A매치 통산 51호 골을 넣어 황선홍(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50골을 넘어 역대 한국 국가대표 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제 손흥민은 차범근(전 대표팀 감독)의 58골 최다득점 기록에 도전한다.

국가대표로서 손흥민의 2024년 활약은 끝났지만 그는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가 계속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토트넘은 24일 재개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유로파리그, 리그컵(카라바오컵) 등 연말까지 무려 11경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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