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김혜수가 디즈니+와 만났다. 거침없는 정의구현, 묵직한 고발 속 희로애락을 그린 '트리거'가 내년 1월 공개된다. 

21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트리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트리거' 유선동 감독과 배우 김혜수, 정성일이 참석했다. 

   
▲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트리거'는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순간에도 렌즈를 통해 정의를 추구하고 강력 사건들을 끝까지 파헤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믿고 보는 배우 김혜수, '더 글로리'로 연기력을 입증한 정성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눈도장을 찍은 주종혁이 출연한다. 

김혜수는 '트리거'로 디즈니+와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많은 디즈니 작품들과 함께 국제적인 프로모션을 갖고 있다"면서 "디즈니+라는 플랫폼이 얼마나 드라마에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는지, 또 (얼마나) 모험하고 지원하고 싶어하는지 이런 의지를 파악하게 된 것 같아서 배우 입장에선 굉장히 좋은 파트너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트리거'에서 정의로움과 단순함이 뒤섞인 독특한 인물, 오소룡을 연기한다. 그는 "(오소룡은) 탐사 보도 팀장으로서 굉장히 프로페셔널하지만 비전형적이고 자유로운 측면도 가졌다"며 "나쁜 놈들이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나쁜 놈을 먼저 구제하자'는 생각으로, 이에 걸맞은 행동을 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단순하고 복잡한 팀장 오소룡처럼 '트리거'도 사회 고발과 재치 사이를 아슬아슬 오가며 결코 무겁지 않은, 신선한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김혜수는 이날 오전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한국, 일본 콘텐츠 라인업 쇼케이스에 참석해 "'트리거'는 사회적인 이슈, 범죄를 다루지만 유쾌한 톤앤매너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메가폰을 잡은 유선동 감독도 묵직한 재미를 확신했다. 그는 "탐사보도, 시사 PD들의 일상과 삶에도 희로애락이 있다"면서 "'트리거'는 진지한 정의구현을 다루면서도 재치있고 속도감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리거'는 내년 1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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