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공백 깨고 시장 복귀, 투자자 신뢰 재확인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일본 엔화 650억엔(미화 4억 2000만달러 상당)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일본 엔화 650억엔(미화 4억 2000만달러 상당)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사무라이본드는 일본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을 뜻한다.

투자자 수요에 맞춰 △만기 3년, 발행액 250억엔, 금리 0.835% △5년(그린본드), 334억엔, 1.065% △7년, 66억엔, 1.215% 등이다. 

주간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다이와(Daiwa), 미즈호(Mizuho), 미쓰비스UFJ 파이낸셜그룹(MUFG) 등이다. 
 
이번 발행으로 수은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에 엔화채권 시장에 복귀하게 됐다. 더욱이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일련의 한일 정상회담과 작년 정부 최초 엔화표시 채권발행 등 강화된 한일관계 속에서 새로운 한국물 벤치마크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일본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기관이 투자에 참여해 수은과  대한민국의 대외신인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일본시장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역내외 투자자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냄으로써, 당초 예상대비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이 이번에 발행한 채권 중 5년물 그린본드 발행대금은 탈탄소, 친환경 프로젝트의 자금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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