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손태승 전(前)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
|
▲ 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손태승 전(前)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줬다는 내용의 현장검사 결과를 금융당국으로부터 확보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 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으며,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검찰은 100억원대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휘 하에 이뤄진 게 아닌지도 확인 중이다. 특히 대출 진행 과정에서 손 전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전 회장은 지난 20∼21일 진행한 검찰 출석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