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북한군이 러시아 본토는 물론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에도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게 개입을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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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은 지난 4일 러시아 미사일에 의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거지역./사진=연합뉴스 |
미 CNN은 22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는 물론 우크라이나 마리우폴·하르키우에도 나타났다고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자문단'이 도착했으나 방문 목적은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 군복을 입은 이들은 숙소와 음식 등을 따로 이용하는 등 러시아군과는 별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러시아 부대에 섞여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북한군은 북동부 전선인 하르키우에서도 목격됐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무선 감청 결과 하르키우에서 북한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마리우폴과 하르키우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CNN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내)출현은 전선에서 러시아 동맹의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을 통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북한군은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현재 1만1000명 내외의 북한군이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북한군의 활동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은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이 추가로 전선에 투입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9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10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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