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신도시 및 대규모 택지지구 인근 아파트들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분류돼 있지만 입주 이후에는 사실상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생활 인프라를 쉽게 공유할 수 있고 대규모 개발에 따른 호재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어 주거가치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 인천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 조감도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 대비 분양가가 다소 저렴하게 공급된다는 점이다. 가격 경쟁력을 높게 지닌 만큼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바라볼 수 있는 것.

더블 생활권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성적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6월 아이에스동서가 미사강변도시와 맞닿아있는 현안 2지구에 분양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은 591가구 모집에 4025명이 접수하며 평균 6.81대 1로 1순위 청약을 당해 마감했다. 

또 수양종합건설·명주산업개발이 지난달 송도신도시 인근 소래 논현지구에 분양한 ‘인천 논현 한양수자인 아르디에 테라스’도 정당계약 3일만에 모든 계약이 완료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온도차는 매매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9월 현재 청라지구가 속한 경서동 매매가는 3.3㎡당 1096만원이지만, 올해 분양한 가정지구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9만원으로 77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이를 전용 84㎡(33형대)로 전환하면 약 2500여 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수치다.

다음은 더블생활권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단지에 대한 소개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인천 가정지구 5블록 일원에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측으로 청라국제도시와 맞닿아있고 동측으로는 루원시티와 연접 개발된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가정 오거리(가칭, 예정)역, 서인천 IC 연결 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 뿐만 아니라 광역 교통망이 매우 우수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4~25층, 10개동 총 980가구로 조성된다. 

   
▲ 신도시 및 대규모택지지구 주변 주요 분양단지

효성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이 달 분양할 예정이다. 반경 2km 내외 거리에 기흥호수공원, 영통체육문화센터, 태광CC 등과 수원영통지구, 흥덕지구, 기흥역세권이 위치해 자연과 문화, 쇼핑 및 레저까지 모두 갖춘 인프라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26층 17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73~123㎡ 총 1679가구로 구성된다. 분당선 ‘상갈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원IC, 청명IC, 흥덕IC가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42번 국도 이용이 수월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유승종합건설도 같은 달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지구에서 ‘인천 논현 유승한내들 와이드오션’의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소래논현지구는 이미 풍부한 인프라가 조성된 송도국제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으며 시흥 배곧신도시도 가까운 트리플 생활권을 자랑한다.

이 단지는 총 37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56㎡ 소형 단일면적으로는 논현지구에서 유일하게 바다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로서 실수요 및 투자수요의 선호가 높을 전망이다.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화성시 능동에서는 GS건설이 ‘신동탄파크자이1차’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1층 11개동, 전용면적 76~100㎡ 총 982가구 규모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이 81%를 차지하며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병점과 동탄신도시를 양쪽으로 접해있어 양쪽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