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업계 및 소비자·장애인 단체 등과 함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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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미영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김범준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부문 부원장보/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은행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금융의 디지털화와 점포축소 등에 따른 소비자의 접근성 제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접근성 관련 주요 이슈로 △은행 점포폐쇄 추세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장애인의 금융거래 애로 등을 지적하며, 향후 은행권과 공동으로 실효성 있는 점포·ATM 대체 수단 마련 및 이동점포 활성화 등 점포 폐쇄에 따른 대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령층 디지털 교육 강화 △AI 금융상담 불편 해소 △장애인 응대매뉴얼 정비 및 장애인용 인프라 확충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은행 점포축소 추세 등으로 소비자의 금융접근성 저하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는 점을 인식하고, 금융업계와 감독기관이 함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을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전 금융권이 고령자·장애인 등을 포함한 소비자의 금융접근성 제고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향후 금융감독원이 추진할 금융접근성 제고 사업을 금융권 공동의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금융회사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소비자가 실제 금융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찾아서 해소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6개 주요 금융협회장들도 소비자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관행 개선 및 인프라 확충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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