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수공-삼성전자, 신풍습지 워터 포지티브 활성화 협약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장흥댐 신풍습지 기능 개선과 정비 등 물 복원량을 확보하기 위한 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 장흥댐 신풍습지 물 복원사업./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오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삼성전자와 장흥댐 신풍습지를 대상으로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활성화를 위한 선도사업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취수)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 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기업 내 용수 활용성 제고,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 개선, 유역 내 수자원 추가 확보 등의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현재 물 위기 대응을 위한 개념 도입 단계로, 사용량 및 방류량과 복원량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산정 기준, 인증 방식 등이 정립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물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자 물 복원사업에 협력하고, 국가 물관리와 기업 경영에서 드러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협약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지난 3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5개 기업과 맺은 기후위기 대응 물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 후속조치 첫 사례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총 15억 원의 협력사업비를 분담하고, 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장흥댐 신풍습지 개선사업(물 흐름 확보 등)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전담한다. 환경부는 신풍습지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물 복원량을 인증할 예정이다.

장흥댐 상류에 위치한 신풍습지는 2004년 조성 이후 토사가 침전하면서 습지 용량이 축소되는 등 수질 개선 기능이 떨어진 상황이다.

신풍습지 개선사업은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시행 중인 신풍습지 주변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과 장흥댐 생태미술관 등 지역 상생형 수질개선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댐 상류 노후 습지 기능 개선과 지역 상생형 문화공간 조성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를 내 물 복원사업의 새로운 본보기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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