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수호 기자]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이 소통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업무 과중을 토로하는 가운데, 교사 의견을 반영한 ‘아이에듀업’이 각광받고 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학부모와 소통하기 위해 활용 중인 커뮤니케이션(소통) 애플리케이션이 오히려 영유아 돌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사들이 해당 플랫폼 업무에 매달리면서 정작 아이들 교육과 돌봄에 소홀해진다는 불만이다.
서울 관악구 어린이집 교사 A씨는 “매일매일 아이들의 사진을 수십장씩 찍고 알림장까지 쓰다보면 아이들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든다”며 “소통 어플리케이션이 영유아 교육보다 중요시되면서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소통 플랫폼이 학부모들의 편의에 맞춰 설계된다는 점이다.
서울 영등포구 어린이집 교사 B씨도 “학부모들이 마음에 들 만한 아이들의 사진을 고르고 알림장도 세세하게 작성해야 되기 때문에 업무 과부하가 생긴다”며 “내가 교사인지 사진작가인지 모를 정도로 학부모의 눈치만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이에듀업’은 업플래닛이 이화여대 부속유치원과 함께 연구·개발하면서 유치원 교사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에듀업은 유치원 교사들이 행정적인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실제 현장에 적합한 소통 방법을 구현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였다.
아이에듀업은 공지사항 전달, 결석 및 지각 알림, 투약 의뢰, 서류 신청 등 필수적인 유치원 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원클릭 기능을 내장했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학부모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부모에게 비대면으로 각종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어 소통의 정확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또 앱 상에서 상업적 광고를 운영하지 않아 앱 사용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암호화 모듈을 사용하면서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도 철저하게 관리 중이다.
한편, 아이에듀업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플랫폼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유치원과 학부모 각각의 필요에 맞춘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 이달 31일까지 사전 예약을 완료한 유치원을 대상으로 6개월 간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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