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강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하고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간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 KT가 외국인타자 로하스와 재계약을 했다. /사진=KT 위즈 SNS


2017년 6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로하스는 역대급 외국인 타자로 손꼽힌다. 입단 첫 해 83경기서 타율 0.301 18홈런 56타점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정착했고, 2020년까지 계속 재계약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0시즌에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 1.097의 경이로운 성적을 내며 타격 4관왕에 올랐으며,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2019~2020년에는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로하스는 2021년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활동 무대를 일본으로 옮겼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기량 발휘를 못하고 2시즌동안 149경기 출전해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쳐 방출됐다. 이후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2024시즌을 앞두고 다시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올 시즌 로하스는 144경기서 타율 0.329(7위) 188안타(4위) 112타점(5위) 108득점(2위) 32홈런(6위)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려 재계약에 성공했다.

   
▲ KT 외국인타자 로하스가 재계약을 하고 6시즌째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사진=KT 위즈 SNS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지난 시즌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로하스와 재계약 배경을 전했다.

로하스와 재계약함으로써 KT는 재계약한 윌리엄 쿠에바스, 새로 영입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두 외국인 투수와 함께 2025 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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