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범죄 유인수단 차단 기여한 민생침해대응총괄국 최우수상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으로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으로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번 대회에는 부서 18곳, 직원 47명 등 총 65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금감원 '2024년도 적극행정위원회'의 내·외부 심사 등에 따라, 우수부서 3곳(최우수 1개, 우수 2개) 및 우수직원 11명(최우수 1명, 우수 3명, 장려 7명)을 선정했다. 

우선 최우수 부서로는 '금융범죄 유인수단 차단 방안'을 수립·시행해 불법 금융투자 사기 사전 예방에 기여한 '민생침해대응총괄국'이 선정됐다. 

민생침해대응총괄국은 글로벌 플랫폼사(구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불법업자의 광고를 제한하는 '금융광고주 사전인증 절차' 도입을 이끌어내는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동통신사와 5개월 간 2만여개 이상의 불법 투자 관련 문자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블랙리스트 기반 발송 차단 △키워드 기반 수신 차단 △경고문자 발송 등 3중 예방책을 마련했다. 

특히 해당 부서는 금융 영역 중심의 기존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 이동통신사 등 비금융 영역과 적극 공조해 심사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직원에는 가상자산조사국의 신현수 조사역이 영예를 누렸다. 신 조사역은 '가상자산 조사 플랫폼'을 직접 구축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해당 플랫폼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새로운 유형의 이상거래 분석 등 가상자산 조사 실무에 특화된 업무 시스템으로, 법 시행 직후 착수한 7개 사건(33개 종목)의 핵심도구로 즉시 활용되기도 했다. 

신 조사역은 지난해 8월 당국에 입사한 경력직원으로, 짧은 재직 기간에도 불구 IT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심사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적극행정 우수사례 수상자들에게 향후 특별 승진·승급, 연수 우대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번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조직 전반에 전파돼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감독업무 혁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지속 보완하면서 금융감독의 혁신동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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