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는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에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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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기어 본사 전경./사진=대동 제공 |
이번 수주는 차세대 하이브리드(Hybird) 차량의 앗세이(ASS’Y) 부품과 해외 전기차용 EV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로,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다. 예상 공급 규모는 총 1조2398억 원으로 지난해 기준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390%에 달한다. 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ASS’Y는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부품으로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또 현대트랜시스를 통해 해외에 공급할 감속기 모듈은 전기차 동력 전달의 3대 핵심 부품으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초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 1836억 원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까지 합쳐 전기차 부품으로 올해 1조4234억 원의 누적 수주를 올렸다.
대동그룹은 이번 수주로 그룹 미래사업인 모빌리티와 로봇에 필요한 전동화 기술 개발 측면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사업 분야에서 기업 위상도 강화돼 관련 제품 출시 시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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