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감에 따라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44원까지 급등하다 다시 상승폭을 줄여 1415.8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은행의 외화 조달도 순조롭게 차환되고 있다고 기재부는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4일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6시간만에 국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최 부총리는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심야 F4 회의를 열고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