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NH투자증권이 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간밤 '비상 계엄령 사태'에 대해 "해당 이슈가 빨리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 NH투자증권이 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간밤 '비상 계엄령 사태'에 대해 "해당 이슈가 빨리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사진=김상문 기자


나정환·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밤사이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정부가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고 한국은행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금융 시장의 안정화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5분경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지만, 국회는 4일 오전 1시경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해 상황은 약 2시간 30분 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보고서는 "비상 계엄령 선포가 긴축 재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고 여야 대화가 빠르게 진행돼 재정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엄령 해제가 빨리 된 만큼 한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기타 시나리오'라는 가정에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결의되고 탄핵 절차가 시작될 공산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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