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의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좌완 불펜 요원 함덕주의 수술에 이어 LG 마운드에 또 악재가 생겼다.
LG 구단은 4일 "유영찬 선수가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진행된 구단 메디컬 체크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며 "재부상 방지 차원에서 2일 네온정형외과에서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재활 기간은 3개월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영찬은 플레이오프까지 오른 LG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끝난 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프리미어12에 출전하고 돌아왔다. 이후 구단이 매년 실시하는 메디컬 체크를 받았다. 팔꿈치 쪽에 통증이 있었던 유영찬은 정밀 검진 결과 주두골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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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 수술을 받은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 /사진=LG 트윈스 SNS |
어차피 미세골절은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고질이었던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찬은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아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마무리로 활약했던 고우석이 미국 무대로 진출해 새로운 마무리가 필요했고, 염경엽 감독은 불펜진 중 구위가 좋은 유영찬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유영찬은 정규시즌 62경기에 등판,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LG 마운드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26세이브는 KIA 정해영(31세이브) 삼성 오승환(27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부문 3위였다.
앞서 LG 불펜의 좌완 핵심 투수 함덕주가 지난달 19일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함덕주는 좌측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함덕주의 재활 예상 기간은 6개월이다.
함덕주가 다음 시즌 초반 복귀가 힘든 가운데 유영찬마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유영찬은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정상적으로 시즌 개막을 맞을 예정이지만, 재활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서다.
LG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KIA 불펜투수로 좋은 활약을 했던 장현식을 영입한 바 있다. 장현식을 영입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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