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가 일‧생활균형 누리집에 유연근무 정책 제안 게시판을 신설해 현장 유연근무 활용 사례와 건의‧불편사항 등을 청취한다.

고용부는 올해 통계조사 결과 임금 근로자 절반 이상이 유연근무 활용 중 또는 활용을 희망함에 따라 체감도 높은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게시판을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임금 근로자 중 55.8%가 유연근무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을 희망했다. 또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 88.2%가 유연근무를 선호했고, 유효한 저출생 대책 중 하나로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가 꼽히기도 했다.

이에 고용부는 온라인 유연근무 정책 제안 게시판을 마련해 노사와 국민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체감도 높은 정책을 모색한다. 시차출퇴근과 선택적 근로시간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재량근로제, 근로시간 단축제, 재택근무, 원격근무를 확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활용사례, 건의‧불편사항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제안 내용은 고용부에서 정책 검토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접수된 제안 중 50명을 추첨해 커피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기업에는 생산성을, 근로자에게는 일‧생활 균형을, 사회적으로는 저출생 해소를 위한 유연근무가 확대될 수 있도록 보다 실효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