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5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첨단소재와 그린, 바이오 등으로 분산돼 있던 투자 기능을 ‘포트폴리오 관리’(Portfolio Management, PM) 부문으로 일원화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한다.
아울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SK㈜ 내에 신설한 조직도 맡아 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 발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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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서린사옥./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밸류업을 위한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 강화다. 지주사로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실행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운영 효율화(Operation Improvement)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PM 부문은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됐다. CFO는 재무 부문만 독립적으로 관리하게 함으로써 재무 건전성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재무 부문은 재무 구조의 안정화와 함께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임 CFO로는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이 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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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사진=SK 제공 |
SK㈜는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SK㈜는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AI 혁신’ 및 ‘성장 지원’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AI 혁신 담당은 홍광표 수펙스추구협의회 디지털전환(DT) 태스크포스(TF) 임원이, 성장 지원 담당은 최윤정 본부장이 각각 겸직한다.
SK그룹은 기존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함께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발굴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자회사의 성과와 가치를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SK㈜의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SK㈜가 보유한 지분가치 중 약 80%가 자회사 지분이며 나머지 20%가 글로벌 자산과 자체 투자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자회사들의 성과와 재무구조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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