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최원태가 결국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구단은 6일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 최원태를 영입했다. 4년간 최대 총액 70억원의 조건이다. 최원태는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고 최원태 영입을 발표했다. 

삼성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해왔다. 다음 시즌 팀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

   
▲ 최원태가 삼성과 FA 계약을 한 후 이종열 삼성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최원태의 사인을 받아낸 삼성은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며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고 최원태 영입 배경을 밝혔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원태는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1차 지명돼 프로 데뷔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활약하다 2023년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됐다.

최원태는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도 보유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내년에 만 28세가 되는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을 마친 후 최원태는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며 "올해 야구장에서 삼성 팬들의 열정적 응원에 놀랐다. 삼성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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