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으로 보자면 6일 밤 또는 7일 새벽 일을 벌일 수도"
김민석 "행안장관, 불법 계엄 사전 모의…조속 탄핵할 것"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2차 계엄령을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밤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분(윤 대통령)이 하는 행동에 합리적 근거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진 감으로 본다면 오늘 밤 또는 7일 새벽에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탄핵안에 사실상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저렇게 불확실한 얘기를 믿고 그걸(표결 시점을) 미리 당겨서 협의할 필요가 있는가란 생각이 일단 든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6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민주당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도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죄 처벌을 막기 위해 반드시 시도될 2차 계엄의 최후 발악을 막아야 한다"며 "2차 계엄 건의를 위해 필요한 국무회의가 소집될 경우 이미 사의를 표명한 국무위원 전원은 불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군 전 장병과 간부들은 반란군 지휘관들이 내리는 일체의 명령을 거부하고 일체의 관련 자료 훼손을 방지해야 한다"며 "필요 시 즉각 이들을 체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계엄 건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건의권 행사를 막아야 한다. 이 장관은 불법 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을 왜곡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며 "국회는 조속히 이 장관을 탄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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