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단일 최대 규모 4284억 상봉7구역 수주 기염
번동 등 모아타운 수주로 하늘채 대단지 서울 공급
주택과 비주택 고른 수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나서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코오롱글로벌이 서울에서 자사 아파트 브랜드 '하늘채'를 내건 단지들을 점점 늘리고 있다. 특히 500가구 이상 중대형 단지들을 수주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한 상봉7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코오롱글로벌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봉7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지하 7층∼지상 49층 타워형 건물 4개동을 건립해 아파트(841가구), 오피스텔(30실), 판매시설,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공사비가 4284억 원인데 이는 코오롱글로벌의 역대 단일 최대 규모 도급공사에 해당한다. 

창사 이후 최대 수주실적 기록 갱신에 성공한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수주목표인 3조8000억 원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2조4000억 원 수주에 성공하는 등 목표치 도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봉7구역 수주는 무엇보다 코오롱글로벌의 서울 내 아파트 공급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에는 번동 모아타운 1~10구역(2060가구), 면목역3 1~3구역(702가구) 모아타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모아타운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을 뜻한다.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방식으로 사업요건 및 건축규제 완화를 통한 사업여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모아타운의 경우 시공사는 구역마다 각자 선정하지만 보통 하나의 건설사로 통일한다. 같은 모아타운 내에서 저마다 다른 시공사를 선정하면 사업 진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설사로서는 첫번째로 시공사를 정하는 구역을 수주한다면 자연스럽게 1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공사를 맡게 된다.  

특히 번동 모아타운은 1~10구역 모두 합치면 2000가구가 넘는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한복판에 '하늘채' 대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이는 서울 내 하늘채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다. 

   
▲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사진=코오롱글로벌
국내 최대 부동산 시장인 서울은 코오롱글로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는 물론 수익창출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택사업 경쟁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지방에서도 국내 최대 리모델링 사업인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아파트 리모델링(3779억 원), 부산 하단1구역(1168억 원)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으로는 공공부문과 비주택 수주 비중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13조6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매출(2조6634억 원) 기준 향후 5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놓았다는 뜻이다. 더불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부분이 해소돼 우발채무 우려가 대부분 소멸한 만큼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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