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내란 동조 의혹이 있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두고 "헌법상 정당한 권한 행사"라는 발언들을 내놓으며 야당의 질타를 받았다.
노 원내대변인은 "계엄사령관 임명에도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사유로 탄핵 소추하기로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내란죄 고발 조치 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수사 상황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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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종면 의원(사진 오른쪽)을 비로샇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이 12월 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12.6./사진=미디어펜 진현우 기자 |
노 원내대변인은 "어떤 수사기관이라도 완벽히 신뢰할 수 없다"면서도 "'국수본 수사 상황에 대해 일단 지켜보는 것이 어떤가'라는 의견이 의원총회에서 나온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오는 7일 오후 5시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여당 내 찬성표 유도 전략이 의원총회에서 언급됐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세세한 전략은 이미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악화됐는데 그때보다 더 많은 탄핵 반대표가 나온다면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기능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오는 7일 아침 7시에 비상의원총회를 재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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